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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정보

기면증은 무엇이며, 원인은 무엇일까???

by Healthy놀이터 2023. 8. 25.

기면증이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갑자기 강한 졸음이 몰려 졸음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하는 병입니다. 예로부터 알려진 과면증의 하나이며, 사춘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남녀 간 유병률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했다고 해도, 낮에 갑자기 졸음이 덮쳐 잠이 들기도 하고, 차량 운전 중 갑자기 잠들 수도 있어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. 

기면증의 원인은?

뇌 속에 있는 히포크레틴을 만들어내는 신경세포가 작동하지 않게 되면서 생기기도 합니다. A 군 연쇄구균 인두염이나 독감이나 다른 동절기 감염병이 자가면역 과정에 영향을 줌으로써 몇 달 후 기면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. 또, 머리 외상이 방아쇠가 될 수도 있습니다. 일란성쌍둥이의 경우, 어느 한쪽이 기면증이 있으면, 다른 한쪽도 기면증이 될 수도 있는 등 유전적 요인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
기면증 증상은?

최소 3개월 중 일주일에 최소 3회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졸음이 몰려 잠이 들고, 웃거나 화를 내거나 공포를 느끼는 등 강한 감정의 움직임이 있을 때 힘이 빠져 머리가 흔들리거나 혀가 돌지 않게 되거나 몸의 자세를 유지할 수 없게 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. 심한 경우 졸음에 의해 기억이나 의식이 없어져 몽롱한 상태가 됩니다. 잠이 들 때 의식은 뚜렷한데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수면마비(소위 가위눌림)가 나타납니다. 입면 전이나 각성 직후에 환각을 보는 것과 야간에 눈이 뜨기 쉽고, 숙면감을 얻을 수 없는 야간 숙면 장애가 일어나는 일도 발생합니다.

검사 진단은 어떻게 할까?

수면마비나 입면, 각성 시 환각은 다른 질병일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진단할 수 없습니다. 따라서 수면검사실에서 검사가 필요합니다. 하룻밤에 걸쳐 수면 다원 검사(PSG)를 실시하고, 다음날 반복 다중 수면 잠복기 검사(MSLT)를 실시합니다. 이런 검사에서 수면 시 뇌파, 안구 운동, 근전도, 호흡운동, 심전도, 산소포화도 등을 기록합니다. 또 낮 시간 졸음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조용한 방에 앉은 채 환자가 얼마나 오래 깨어있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각성 유지 검사도 진행해 낮 시간 졸음의 중증도를 판정함으로써 일상생활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지 판단합니다. 이들 검사를 통해 별도의 수면장애 등이 아님을 확인합니다.

치료는 어떤식으로 진행될까?

주로 생활지도와 약물요법 두 가지로 진행하고,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생활습관을 수정하여 수면 기록표에 24시간 수면 및 각성 상황을 기록하고 의사의 조언에 따라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, 짧은 낮잠 자기, 카페인 적정량 섭취 등의 생활지도로 충분히 대책이 가능합니다. 증상이 중도에서 고도인 경우에는 약물요법을 이용하여, 야간 숙면장애에는 수면제, 낮 졸음에는 각성작용이 있는 중추신경자극제가 처방되기도 합니다.

예방/치료 후 주의사항은 무엇일까?

기면증 환자 중에는 낮에 잠을 잘 자는 만큼 밤에 잘 수 없다는 사람도 있지만,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 약 효과도 좋지 않으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규칙적으로 생활을 하고 약을 먹고 졸음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, 약을 자기 판단으로 줄이거나 중단해 버리면 수면 리듬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약을 끊거나 줄이는 시기는 의사의 지시에 따를 것을 권고합니다.